3․1날이여 가슴아프다 - 김광균 해방과 광복 민족간 갈등 이데올로기를 벗어난 시, 민족의 아픈 현실 시대의 아픔


3․1날이여 가슴아프다 -  김광균 해방과 광복 민족간 갈등 이데올로기를 벗어난 시, 민족의 아픈 현실 시대의 아픔

3․1날이여! 가슴아프다 김광균 조선독립만세 소리는 나를 키워준 자장가다 아버지를 여읜 나는 이 요람의 노래 속에 자라났다 아 봄은 몇 해만에 다시 돌아와 오늘 이 노래를 들려주건만 3․1날이여 가슴아프다 싹트는 새 봄을 우리는 무엇으로 맞이했는가 겨레와 겨레의 싸움 속에 나는 이 시를 눈물로 쓴다 이십칠년전 오늘을 위해 누가 녹스른 나발을 들어 피나게 울랴 해방의 종소리는 허공에 사라진 채 영영 다시 오지 않는가 눈물에 어린 조국의 깃발은 다시 땅 속에 묻혀지는가 상장(喪章)을 달고 거리로 가자 우리 껴안고 목놓아 울자 3․1날이여 가슴 아프다 싹트는 새 봄을 우리는 무엇으로 맞이했는가 (시집 3․1기념 시집, 1946.3.) ------------------------------------------------- 시평 김광균은 정지용, 김기림과 달리 정치성을 비판하였다. 시인은 자기 본연의 위치를 읽어가는 것이 나라를 위하는 것이고, 민족을 위하는 것이라 여겼다. 정치성을 비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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