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야(雪夜)- 김광균, 감성적인 시, 이미지화, 형상화, 회화적 색채


설야(雪夜)- 김광균, 감성적인 시, 이미지화, 형상화, 회화적 색채

설야(雪夜) 김광균 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없이 흩날리느뇨 처마끝에 호롱불 야위어가며 서글픈 옛 자취인 양 흰눈이 내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내리면 머언 곳에 女人의 옷 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追悔)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 한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 호올로 차단한 의상을 하고 흰눈은 내려 내려서 쌓여 내슬픔 그 위에 고이 서리다. <시집 「와사등」(1939)> ------------------------------------ 시평 눈 내리는 날을 보며 서정적 감성을 읽어내고 있다 감각적 이미지를 통해서 내면의 감성을 읽힌다 내면적 감성 감성적인 면을 읽는 것과 함께 관념적 표현을 삽입함으로 시인의 내적성을 드러낸 시라 할 수 있다 시인은 시를 통해서 지적인 면을 나타내려는 의도를 간직하고 있으면서, 시인의 회화적 이미지도 드러낸다 회화적 색채 시인에게 있어...


#이미지 #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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