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처녀작_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하루키의 처녀작_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하루키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죠. 원고를 보내고 자신도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을 즈음에, 신인상 최종 심사에 올랐다는 전화를 받고,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해요. "그 전화를 끊고 아내와 둘이 산책을 나갔다. 그리고 센다가야 초등학교 앞에서, 날개에 상처를 입어 날지 못하는 비둘기를 발견했다. 나는 그 비둘기를 두 손에 감싸들고 하라주쿠까지 걸어가, 오모테산도 파출소에 신고했다. 내내 비둘기는 내 손안에서 파르르 떨었다. 그 아스라한 생명의 증거와 온기를 나는 지금도 손바닥으로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 그것은 귀중한 생명의 향기가 사방에 충만한 따사로운 봄날의 아침이었다. 신인상을 받겠지, 하고 나는 생각했다. 아무 근거도 없는 예감으로. 그리고 나는 실제로 상을 받았다." -작가의 말 읽어 볼 생각은 없었는데, 도서관 책장에 꽂힌 하루키 작품 중에 얇은 책이 보이길래 냉큼 집었고, 그게 이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였죠. 확실히 처녀작이라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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