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세 8천만엔,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_1Q84 Book3


선인세 8천만엔,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_1Q84 Book3

740장 짜리 벽돌책을 읽느라 혼났네요. 그래도 인물들 한명 한명과 이미 친해졌기 때문에 금방 읽을 수 있었어요. 1권에서 비밀의 연속이던 이 소설은 2권부터 흥미진진하게 전개가 됐고, 생각보다 쉽게 비밀이 풀렸어요. 3권으로 가니까 완전히 아오마메와 덴고를 위한 로맨스 소설 이더군요. 나무위키를 읽어보니, 원래 2권만 염두에 두고 썼는데 결말에 대해 논란이 많아서 3권도 집필했다고 해요. 꽤 긴 분량을 3권에 걸쳐 다 읽었잖아요. 내가 뭘 읽은걸까 가만 되짚어보니, 사랑 그리고 죽음이 떠올랐어요.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고, 이렇듯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는 일이야 말로 살아가면서 꼭 해야만 하는 일이더군요. 재밌어요. 소설이라 그렇다고 쳐도 많은 죽음에 대해서는 가슴이 아팠어요. 꼭 죽였어야 했을까 싶었죠. 하루키 소설에는 매번 죽음과 상실, 소멸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 제가 겨우 3가지 소설을 읽었을 뿐이지만 매번 그것들이 존재했어요. 여운이 남는 작품은 아니었지만, 전반적으로...


#1Q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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