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마음


기다리는 마음

어드벤트 캘린더를 올해 처음 시도한다. 크리스마스를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니었지만 기념하는 방식이 달랐다. 초콜릿이 땡겨서 엠앤엠즈를 골랐다. 만-족.^^ 평소보다 빨리 크리스마스를 만끽하는 중인데, 그래봤자 영화 보고 캐롤 듣고 트리 설치한 게 전부다. 여드름 때문에 매일 먹지는 않고 좀 참게 된다. 그냥 가방에 넣고 다니기만 해도 기분이 좋더라. 먹을 게 있다는 사실이. 2만 원이 채 안 되는 박스 하나에 24일간 누릴 수 있는 매일의 작은 행복이 담겨있다. 아직은 이런 시시한 물건에 감동해서 다행이다. 두고두고 아껴먹고, 나눠먹을 예정이다. 크리스마스가 끝나면 또 뭘 기다리는 거다. 새해를, 발렌타인데이를, 기타 등등. 하루라도 더 많이 기다리고 준비하며 사는 게 훨씬 재밌고 기쁘겠다는 생각이다. 거창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조금씩 생각해 보는 거다. 올해는 무얼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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