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찬호, <달빛은 무엇이든 구부려 만든다>


송찬호, <달빛은 무엇이든 구부려 만든다>

달빛은 무엇이든 구부려 만든다꽃의 향기를 구부려 꿀을 만들고잎을 구부려 지붕을 만들고물을 구부려 물방울 보석을 만들고머나먼 비단길을 구부려 낙타등을 만들어 타고 가고입 벌린 나팔꽃을 구부려 비비 꼬인 숨통과 식도를 만들고검게 익어가는 포도의 혀끝을 구부려 죽음의 단맛을 내게 하고여자가 몸을 구부려 아이를 만들 동안굳은 약속을 구부려 반지를 만들고오랜 회유의 시간으로 달빛은 무엇이든 구부려 놓았다말을 구부려 상징을 만들고달을 구부려 상징의 감옥을 만들고이 세계를 둥글게 완성시켜 놓았다달이 둥글게 보인다달이 빛나는 순간 세계는 없어져 버린다세계는 환한 달빛 속에 감추어져 있다달이 옆으로 조금씩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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