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함. 잡생각.

티벳 여우 시간 시간 잘간다. 혼자 지내고 있고, 일도 안나가는 터라 시간 개념이 없이 사는데 블로그 기록 남기다 보니 그나마 하루가 지나간다는 느낌은 든다. 이를테면, 어 오늘 글 쓴거 없는데 하루가 사라졌네? 같은 느낌. 이게 뭘 했길래 시간이 다 지났나 객관적으로 보면 딱히 한건 없다. PC에 앉아있거나, 도시락 까먹으러 나가거나 담배 태우거나, 커피 먹거나. 뭔가 이것저것 생각하는건 있는것 같은데 뭘 생각했나 보면 그것도 헷갈린다. 그러므로 대충 갈피를 잡기위해 글을 쓰자. 문제 내 삶에 문제가 뭘까? 아마 일단 돈이 없다는 점이 있을거고, 사람을 안 만난다는 것 또한 문제로 볼 수 있다. 돈 없는건 여차저차 해결될 기미정도는 보이는데, 확실한건 아니고, 사람 안 만나는건 딱히 문제는 아니지만, 왠지 연애를 안하고 살고 있는건 상대적으로 손해인듯 싶기도 하다. 요즘 가장 큰 문제는 밥먹는 과정이 귀찮다는건데, 생각해보면 이건 돈 생기면 커버되는 문제다. 다른 문제로는 좀 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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