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놈이다


큰놈이다

요새 큰메아재를 아침마다 본다. 마카즙 두봉 챙게내서 간다. "아따 어따가 처진것 꼬시를디가 없어서 여그다가" 지난 얘기 꺼내서 웃기도 허고 주름보다 더 깊은 한숨을 담배냉갈과 함께 토해내기도 헌다. "그래도 그때가 더 안좋았쏘?" "그때는 사람들도 많했씨야" 내 자리로 돌아와 일상을 시작헌다. 언제까지 퍼날래? 염병도 못허제. 거그 문 열어졌냐 미련허기가... 에린 까치 두마리가 출구를 못찾고는 비니리에다만 박어대고 있다. 큰놈이 잡기는 더 수월허구만. 인자 뜨간게 이런디 들오지 말고 보리밭에 가바바. 아조 먹을것 천지여야. 또 들오믄 마카하우스가 아니라 진짜로 새 말리는 건조장 되야분게. 해바라기도 어저끄보단 더 커졌고 아따 요놈에 대추나무는..,. 니그 땅이 널룬가 내 후손이 많핸가 대보작 헌닥허데이 째깐씩헌놈들이 겁나게도 퍼나고 있다. 낫으로 치는디 째깐해도 까시가 있어놔서 손꾸락에 백에서는 비도 않는다. 요놈 헛개는 올해 첨으로 달리는가비다. 올해는 죽은놈도 멫개 있고 좆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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