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마지막 주, 산후조리원은 천국이었다


9월 마지막 주, 산후조리원은 천국이었다

9월 마지막 주 월요일 아기 씻기는 방법을 산후조리원에서 배웠다 엄청 능수능란하셔서 쉬울 줄 알았는데 결코 쉬운 게 아니었다 아기 눈에 혈관 확장 자국이 생겼는데 이쁜 얼굴에 빨간 점이 신경 쓰인다 화요일 아내가 아기 안고 있는 모습은 가만히 보게 된다 연애할 때부터 지금까지 봐온 아내의 모습들 중 처음 보는 모습이라 그런 것 같다 수요일 산후조리원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식사와 간식이 나오는데 사육당하는 느낌이지만 정말 편하다 아기도 직원분들께서 봐주시고 나는 아내만 잘 케어해주면 된다 그렇지만 아내의 컨디션만 좋았다면 출산휴가를 나중에 산후조리원 퇴원 후에 쓰는 게 제일 현실적으로 좋은 방법이겠다는 생각이 든다 목요일 2022 롤드컵 하루 전 날이 되었다 동시에 산후조리원에서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기대와 두려움이 공존한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집에 가게 되면 나는 우는 아기를 달래주면서 롤드컵을 보겠구나 아 물론 2022 월드컵까지 ㅎㅎ 페이커 팬이 그린 페이커 반응속도 그림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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