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유동, 천천히 흐르는 우이천 동네


서울 수유동, 천천히 흐르는 우이천 동네

서울의 북쪽. 북한산과 도봉산 사이 우이봉 봉우리에서 시작된 물길이 동북 4구를 가로지른다. 발원지인 우이봉이 소의 귀를 닮아 '소귀내'라고도 불린 우이천. 우이천 징검다리를 건너면 펼쳐지는 수유동에는 익어가는 가을처럼 우직하게 때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2번째 여정은 천천히, 물 흐르듯 자신자의 속도를 가진 서울 수유동으로 향한다. 추억이 머무르는 곳에, 50년 고택 카페 1970년대, 수유동이 수유리로 불리던 시절. 수유(水踰), 물이 넘쳐흐른다는 그 이름만큼 많은 외지인들이 이곳에 터를 잡았다. 새댁 이현숙 씨가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수유동에 온 것도 그 즈음. 단독 주택 너른 마당에 나무를 심고 갓 돌 된 아들은 나무와 함께 자랐다. 봄이 되면 목련과 홍도화가..


원문링크 : 서울 수유동, 천천히 흐르는 우이천 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