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에게


여보에게

일기는 블로그에 여보에게 내가나를인정해주기 2018. 6. 5. 15:28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여보 가끔 여보가 낯설을 때가 있다. 방금 거실에서 스친 사이에 화장실로 와서는 저 사람은 누굴까? 하며 엉뚱한 생각을 하게돼. 치매냐고? 그건 아니고.. 그냥 스스로 낯설다고 인지하면서 말야. 당신과 나.. 난 늘 당신 생각하면 미안하고 가슴이 찡할까 저 낯설은 이와 동침하고 아이 낳아 기르고 하는 동안 벌써 희끗해진 머리와..코와 입을 타고 내려오는 주름진 입가.. 유난히 동안소리를 많이 듣던 우리 여보가 많이 늙었구나 싶고. 저 맑은 사람이 나에게 얼마나 많은 말들을 들키지 않으려 애쓰며 삼키고..참았을까 싶어서 절로 드는 죄책감인가..나 잔소리 엄청 싫어하잖아. 여보 자세히 보면 참 잘 생긴 우리 신랑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여보 속 많이 상하게해서 미안해. 여보는 나가서 열심히 일하고..듣기 싫은 소리도 들을텐데.. 난 여보 말에 귀 기울일 줄을 몰랐네. 여보에게 좋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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