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베이커리


한밤중의 베이커리

한밤중의 베이커리 오누마 노리코 장편 한밤중의 베이커리 1 저자 오누마 노리코 출판 은행나무 발매 2012.09.12. 소설 / 김윤수 옮김 남의 둥지에서 태어난 뻐꾸기 새끼는 고립되어 도움 받을데가 없다. 어미 새가 새끼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그것이 자기 새끼이기 때문인데, 그 전제가 없는 둥지 안에서 그들은 부화한다. 주변에는 속여야 하는 어미 새와 방해가 되는 경쟁 상대인 새끼뿐. 그 속에서는 교활할 것도, 너무할 것도 없다. 그저 살아남기 위해서 뻐꾸기들은 사는 것이다.p38 학교는 잡다한 품종의 새끼들이 난폭하게 내던져진 커다란 둥지다. 그 안에서 세상 물정 모르는 새끼들은 어울리고 놀고 배우면서 누군가를 확실하게 밀쳐 짓밟고 이유도 모른 채 지저귄다. 때로는 같은 병에 걸리고, 때로는 이단을 발견해서 공격하고, 또 때로는 동료 새끼를 집요하게 쪼고 괴롭히며 장난 삼아 죽여 버린다.p47 화가 치밀어 견딜 수 없었어요. 자기도 나쁜 마음이 있으면서 그걸 모르고여유롭게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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