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 친구들 오던날


큰아들 친구들 오던날

오늘은 토요일 임에도 불구하고 몇일 전부터 친구들을 집에 데리고 온다는 큰아들 말이 은근히 신경쓰이던 날이랍니다. 늦게 까지 뒹굴거리고싶은데 큰애가 깨우네요. 어제도 "엄마 미니멀 맞아요? 근데 요즘 집이 너무 어지러진거 같은데요?" 아! 이말투 어디서 들어본것같은데.. '엄마! 갱년기에요?'하던 아들 말투! 대놓고 디스하기 ㅎㅎ 친구오는데 이것도 그렇고 저것도 그렇고 하면서 생전 안하던 방정리도 하네요. 계속 궁시렁 대면서요. "괜찮아 뭘그리 신경쓰니? 다들 그러고 살아~~."라고 했으나 누구보다 제가 신경쓰고 있더군요. 얼마전 고장나서 가스렌지밥을 하고 보온용도로만 쓰던 전기압력밥솥도 신경쓰이고 구연산,과탄산의 과다사용 때문인지 부식까지 일어나서 녹물까지 내리는 세탁기도 신경쓰이고 변변한 가구.가전도 없는 자기 집이 조금 볼품없다 느낄까봐 걱정됐을까요? 부끄러운건 아닌데도 아들 체면이 ㅋㅋ 나름 미니멀을 한다하지만 궁상인지 미니멀인지 구분이 안가는.. 그 사이 있잖아요..제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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