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딸같은 아들? 그러나..


둘째 딸같은 아들? 그러나..

자를 찾던 아이, 테두리를 그러려고 찾았나 보다. 고새 멋진 그림을 뚝딱 그려냈다. 사진 찍어도 되냐고 했더니 된단다. 지난번 꺼 엄마 블로그에 올렸다고 얘기했더니 이번 거는 올리지 말라고, 작은 애는 내 블로그에 안 들어오니 기록 삼아 남겨본다.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 무얼 생각하고 있을까 흡사 예전 까치 그림 결 느낌 나는데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 스스로 준비하고 대견한 녀석. 중학생 되더니 더 의젓해진 건가. 그나저나 집에 딸 같은 놈이 하나 있다던데 나도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했는데... 이제는 안아준다고, 또는 안아달라고 해도 궁둥이를 뒤로 빼면서 마지못해 안긴다. 어제도 안아달라고 하니 지금 바쁘단다. 흥!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봄날의 유지태 같은 마음이다. 세상에 그런 엄마 껌딱지가 없었는데 예전 사진 찾아보면 내 목을 자신의 짧디짧은 팔로 두르고는 엄마를 차지했다는 비장한 표정이었는데 말이다. 휴휴. 그때가 봄날이었던 게야ㅠ 지금의 그림도 사춘기가 되는 표정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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