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 18주년 세상에 이런 일이?


결혼기념일 18주년 세상에 이런 일이?

책 읽어야 하는 강박에 시달려서 혹시 벽돌 든 거 아니냐며 남편이 묻던 제 가방. 남편이 도라에몽 가방이래요. 뭘 찾으려면 한참 걸리거든요. 책 읽어야 하는데, 또 갓길로 빠집니다. 문득 궁금해서요. 이웃님들은 결혼기념일에 뭐 하시나요? 흠, 욕은 아니고요. 올해로 딱 18주년 되었어요. 어느새? 이렇게 오래 롱 타임을 함께 했더군요. 잠시만요. 눈물 좀 닦고요. 너무 감동 플러스 억울한 느낌적 느낌으로요. 요즘 들어 제가 부쩍 거울 앞에서 실랑이하는 게 있어요. 바로 흰머리 뽑기입니다. 이제 인정하고 렛잇비해도 되는데 아직도 기어코 뽑아내고야 마는. 흰 머리카락, 어중간한 곳에 위치하면 검은 머리카락을 뜻밖의 수확이 되더군요. 긴 머리도 바이바이 해야 하는데 미련 때문에 난 울고 말았다오 가사처럼 인생에 미련 참 많은 1인입니다. 여하튼, 나름 로맨스적인 남자(제가 강력히 특별한 날을 챙겨달라고 교육과 권고와 협박을 했음)였는데 느슨해진 틈을 타. 아무것도 준비 안된 결. 기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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