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일기. 타임머신 실용화 되다.2027.05.18


미래일기. 타임머신 실용화 되다.2027.05.18

엄마와 나는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특별히 비지니스석을 발권했다.

목적지는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 비행기안에서 지난날을 회상하고 있자니 만감이 교차한다.

나사에서 타임머신을 개발했고, 실용화를 시킬 예정이라며 신청자를 받은지 꼬박 5년을 기다렸다. 그리고, 비용 또한 꼬박 5년을 모았다.

나사에서 드디어 탑승이 가능하다는 연락이 왔을 때, 정말이지 감격 그 자체였다. 엄마의 한스러운 세월이 안타까웠던 나는 엄마와 타임머신을 타고 정확히 78년전으로 가려 벌써 예약을 마쳤다. 6.25를 격었고, 남아선호 사상이 판치던 그 시절에 태어났으며, 시집을 갔다.

친정에서도 남아선호사상의 피해자였던 엄마는, 시댁에서도 남아선호사상의 피해자로 평생을 살았다. 위로 언니 둘, 아래로 남동생 둘이 있었던 엄마는 국민학교도 못 가 보고 국민학교 등교한 동생들의 도시락을 심부름 해야만 했다.

그 어린 엄마가 뚜벅뚜벅 걸어가는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고 가야워 목이 메인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외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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