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근처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덕수궁이 나온다. 때문에 봄이나 가을이 되면 바나나든 샌드위치든 간단한 점심거리를 들고 덕수궁에서 점심시간을 때우다가 들어오기도 한다. 그것도 코로나 시국 이전의 일이니 벌써 2년여가 훨씬 넘긴 했다. 그 사이에는 잠깐 산책을 나갔다가 서둘러 들어오긴 했어도 간단한 주전부리를 들고 나가서 먹을 순 없었으니.. 그러던 어느날, 야외에서 마스크는 선택이라는 사항이 발표되고 며칠 후, 이런 소문들이 돌기 시작했다. 덕수궁 어디어디로 가면 사람도 없고 마스크 잠깐 벗고 간식거리 먹을 수 있더라, 너네들도 날 좋을 때 산책 나갔다 와라 등등 그리고 지난 주에 다시, 간단한 한입거리들을 들고 덕수궁에 나가 여유있게 덕수궁 산책을 했었다. 궁이 편한 걸 보니 나는 전생에 여왕이었던 건가, 이러면서 말이다. (제발 무수리는 아니었다고 말해줘~~~~) 위의 사진은 물 마시는 비둘기 사진을 찍어 직장 동료들과의 단톡방에 올렸더니 누군가 꺅 소리를 지르면서 휴대폰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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