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의 기타 연주와 함께... (feat 어쩌다 마주친 그대)


배철수의 기타 연주와 함께... (feat 어쩌다 마주친 그대)

아주아주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짚어보자면, 아버지가 애지중지하시던 최애 아이템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바로 턴테이블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턴테이블도, LP도 아주 그냥, 관리하기 까다로운 물건들이었어. ㅎㅎ 관리의 까다로움을 뒤로 하고 어쨌든, 아빠든 엄마든 간혹 좋아하는 가수의 레코드판을 수집해 시간이 날 때마다 음악을 틀어 놓으시곤 했는데 때문에 학창시절, 나는 친구들이 잘 모르는 송골매니 윤시내니 패티김이니 민해경이니 이런 가수들까지 알고 있었더랬다. (아마도 영화 올드 보이를 보신 분이라면 민해경이라는 가수는 아실지도 모르겠다.) 누구도 묻지않은 쓸데없는 TMI를 풀어 놓자면 송골매와 윤시내는 아부지가 좋아하던 가수였고 패티김은 어무이가 좋아하던 가수였다. ㅎㅎ 그리고 그들의 딸래미 중 하나는 자라서 뉴 키즈 온 더 블럭이라는 미쿡가수에 환장을 하고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H.O.T 등등에 열광하며, 용돈을 쥐어짜 그들의 앨범을 모으고 방에 그들의 사진을 덕지덕지 붙여놓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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