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의 일기 - 우울증에 관하여


취준생의 일기 - 우울증에 관하여

우울증. 취업 준비생이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보지 않았을까. 특히 취준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진다. 나의 첫 취준 때가 딱 그랬다. 생애 처음으로 본 면접. 떨려서 우황청심환까지 먹고 갔다. 결과는 탈락. 지금 생각해보면 첫 면접이라 정말 엉성하게 준비해서 갔던 거 같다. 뭐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불행은 언제나 한꺼번에 찾아온다'고 2개월 뒤 여자친구와도 헤어졌다. 그 때는 정말 왜 살아야하나 싶을 정도였다. 취업도 안되고 연애도 안되고. 자존감은 바닥이었고 '과연 내가 취업을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만 늘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은 꾸준히 갔다. 이 지옥을 탈출할 방법은 오로지 취업 밖에 없었으니까. 이마저도 코로나가 심해져 도서관이 문을 닫으면서 불가능해졌다. 어쩔 수 없이 내가 택한 곳은 24시간 카페. 내가 아득바득 공부를 하러 도서관이든 카페든 밖으로 나간 이유가 있다. 자취방에만 있으면 극도의 우울감이 나를 덮쳐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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