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기록] 달리기를 하다가 스마트폰을 떨어트렸다


[러닝 기록] 달리기를 하다가 스마트폰을 떨어트렸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점심을 먹고 동네에서 11km를 달렸다. 늘 달리던 트랙으로 나가는 길, 달리기 전에 메모할 게 있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손이 미끄러져 폰을 바닥으로 떨어트렸다. 폰은 바닥에서 ‘딱!’ 하고 딱지 치는 소리를 냈다. 등을 보이며 바닥에 누워있는 폰을 설마 하는 마음으로 들어서 확인해보니 액정에 거미줄 같은 무수한 실금이 가 있었다. 하아아⋯⋯ 한숨이 절로 나왔다. 하아아⋯⋯ 동생에게 2년 전에 공기계로 받은 아이폰 X였다. 깨진 액정을 보면서 멘붕이 왔다가, 그래도 공짜로 받은 건데 2년이면 오래 썼지, 라는 자기 합리화적인 생각이 마음속에서 번갈이 일어났다. 그래도 달리러 나왔으니 달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트랙 위에서 부지런히 발을 굴렸다. 메모 따위 안 하고 폰을 주머니에 모셔놨으면 어땠을까, 더 조심스럽게 폰을 잡고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아예 오늘 달리기를 하러 나오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머릿속에서 수많은 ‘만약에’가 공허하게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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