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5km 러닝, 마라톤 대회를 향해


아침 15km 러닝, 마라톤 대회를 향해

Previous image Next image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잠기운을 물리치고 밖으로 나와서 15km를 달렸다. 원래는 10km를 달릴 계획이었는데 생각을 바꿔서 15km를 달렸다. 컨디션이 생각보다 괜찮았고, 마라톤 대회가 3주 밖에 안 남기도 해서 장거리 달리기에 몸을 길들일 겸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5km를 더 달렸다. 산책로에 달리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저들도 나처럼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는 사람들일까, 그냥 날씨가 좋아서 달리는 걸까, 목줄을 잡고 달리는 저 아저씨는 개가 달려서 달리는 걸까, 아저씨가 달려서 개가 달리는 걸까⋯⋯ 알 수 없는 질문들을 머릿속에 가득 머금은 채 묵묵히 발을 굴렸다. 마라톤 대회랑 달리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 요즘은 아침에만 나와서 달리고 있다. 몇 번 달리면 익숙해지겠지 싶었는데 아직 아침에 달리면 몸이 적응을 못해서 삐걱대는 느낌이다. 커피 한 잔만 들이키고 공복에 달려서 그런 걸까. 다음에는 간단하게라도 아침을 먹고 달려야겠다.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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