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털 뽑으면 안되는 이유, 올바른 코털 정리

남성의 머리카락은 나이가 들수록 굵기가 가늘어지고 모근의 힘이 약해지면서 잘 빠지게 됩니다. 반면, 코털은 점점 더 굵고 길어지는데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는 남성호르몬 때문입니다. 남성호르몬은 털의 뿌리를 둘러싼 모낭세포에 털 생성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나이가 들면 남성호르몬이 특정 효소와 결합해 발생하는 DHT 양이 늘어나는데 DHT가 몸의 신호 체계를 교란해 머리에서는 탈모를 유발하고 코, 턱 등에서는 털의 성장을 유도합니다. DHT가 머리로 가면 모낭세포의 DNA에 자살 인자가 전달되는 반면 코, 턱 모낭에 도달하면 성장 촉진 인자가 생성됩니다. 이로 인해 머리카락은 빠지지만 코털이나 수염은 굵어지는 거죠. 나이가 들면서 눈썹이 길어지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과도한 DHT는 비교적 젊은 시기에 나타나는 남성형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다행히 긴 코털은 건강상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무성한 코털은 건강에 이롭죠. 공기 중 유해 물질을 걸러내기 때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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