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부모의 역할


[슈룹] 부모의 역할

슈룹 12화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생각지도 않게 나와 생각이 같은 대사를 들었기 때문이다. 세자빈의 엄마와 중전(김혜수)의 대화이다. 중전 "따님을 참 잘 키우신 것 같습니다." 세자빈 모 "과찬이시옵니다 중전마마. 저희는 그저 건강하게만 키웠습니다. 부모가 묵묵히 지켜봐 주면 아이들의 그릇은 저절로 커진다 하지 않습니까." 중전 "예 맞습니다. 그걸 채워가는 건 아이들의 몫이지요." 세자빈 모 "어머 어쩜 이리 저와 말이 잘 통하십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까지 완벽한 대사였다. 아이가 2.1kg으로 태어나서 중환자실에 있을 때 그저 건강하게만 커라 했는데 아이가 자랄수록 욕심이 생겨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려고 했었다. 어느 순간 나의 그런 모습을 깨달았다. 다시 마음을 비우고 아이가 본인 모습 그대로 자랄 수 있도록 지지자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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