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자율성


공부 자율성

3주 전 월요일 저녁 9시 50분 아이가 갑자기 내일 공부를 미리 해두고 자겠다고 한다. 평소 같으면 안 된다고 얼른 자라고 했을 텐데 그날따라 '그래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봐라'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을 대로 하라고 했다. 화요일, 수요일은 집에 오자마자 다음날 공부를 미리 해놓고 게임을 했다고 한다. 목요일은 최근 시작한 수영 때문에 학원 스케줄이 3개나 있는 날이라 6시 반이 다 되어야 집에 오는 요일이다. 아이가 수영을 가면서 의외의 말을 했다. "오늘까지 내일 공부를 미리 하면 공부 미리 하기 일주일 기록 달성인데.." 수영 후 집에 와서 힘들어서 공부를 미리 못할까 봐 걱정되어 하는 말이었다. 아.. 너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있었구나. 그리고 수영이 끝나 집에 왔을 때 아이는 곧장 방으로 들어가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피곤할 텐데 하지 말라고 해도 요지부동이었다. 내일의 공부를 다 끝내고야 밖으로 나와 저녁을 먹었다. 참 재미있는 현상이다. 현재까지 3주째 기록 경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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