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루아] 당신을 만나서 불행했습니다


[몽루아] 당신을 만나서 불행했습니다

당신 만나서 불행했습니다. 남김 없이 불행 할수 있어서 행복 하였습니다. 이 불행한 세상에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 있어서 행복했고 사랑하는 사람 당신이어서 불행하였습니다. 류근의 시집 어떻게든 이별을 펼치면 가장 먼저 만나는 시인의 말 속 한 구절이다. 몽루아라는 영화를 보며 떠오른 시구는 영화 시작과 끝을 관통한다. 사랑은 쉽지 않다. 나를 온전히 사랑해주지 않는 이를 바라보는 마음이 재가 된다. 영화 속 여주인공이 그렇다. 나쁜남자를 연기한 뱅상카셀은 만나면 한대 쥐어받고 싶을 만큼 얄밉게 연기를 잘한다. 아무튼 둘은 클럽에서 만난다. 쉽게 만나 어렵게 헤어지는 통속극이다. 금세 서로에게 빠진다. 남자는 여자에게 아이를 갖자고 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바람둥이가 개과천선을 하는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임신한 아내를 두고 술을 마시고, 전 여자친구의 자해시도에 그녀를 돌봐줘야겠다고 한다. 여자가 참지 못하고 짐을 싼다. 이혼을 다짐하던 여자의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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