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xing 단순한 저녁


Relaxing 단순한 저녁

태생이 그래서 그런지 술을 잘 마시고 좋아한다. 원래라면 오늘도 주말이니까 약속을 잡고 술을 마셔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저녁 시간이 훌쩍 넘은 밤에 마시는 술과 그 술에 곁들이는 안주들은 건강에 위험하다. 특히나 친구들과 마시다보면 그들은 고기 안주를 선호하기 때문에 유혹에 항상 넘어가고 만다. 삼겹살에 소주, 얼마나 유혹적인 조합인가. 오늘은 내 몸과 마음을 위해 술 대신 차를 택했다. 어제 산 꿀홍차를 커피잔에 우려내보았다. 엄마가 산딸기를 사와서 함께 먹으라며 내어줬다. 굳이 저녁을 무겁게 먹지 않아도 되니 좋다. 어릴 땐 커피도, 차도 싫어했는데. 무조건 음료수. 하지만 지금은 왠지 모르게 마시기가 부담스럽다. 나이가 들수록 입맛이 바뀌는 것 같다. 요즈음에는 차가 좋다. 뜨거운 차를 천천히 한 모금씩 마시면 생각이 피어오른다. 느긋하게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고민이 많아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또한 장점으로 승화하려고 한다. 찻잔은 결국 사기로 했다. 요 근래 남아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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