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냥하네


상냥하네

애정의 양은 한정되어있다. 누군가에게 열심히 퍼다준 애정의 결과가, 이번에는 너를 믿었는데, 역시 과거의 내가 옳았다는 결론즈음 어딘가에 도달한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 도 닦는 데는 청소가 최고라고, 세차장을 갔다. 베이에 카드를 놓고와서 찾으러가서 한 장 집어왔는데, 내 카드가 아닌 거 같아 사무실에 이야기를 했다. CCTV 판독 결과 내 카드는 맞으나, 기계 오류로 내 카드가 아닌 것으로 내가 인식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금액을 채워주셨다. 친절하셔라. 기다리는 동안에는 음료수도 주셨다. 맥콜로 승부했다. 장바구니를 들고 마트로 향한다. 살 게 없는 건 맞다. 그러나 살 게 없어도 가는 것이, 살게 없어도 오라고 만든 것이 마트다. 빵 코너 앞에 미니파이가 있다. 한 5분쯤 고민하다가 손을 내미니, 옆에 있던 아주머니도 참 우연찮게 동시에 손을 내밀었다. 누군가가 먼저 내밀기는 하였으나, 증명이 안되니 동시도달로 보아야할 것이다. "가져가세요 ㅋㅋ" 친절하셔라. 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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