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강나무를 가슴에서 키운지 100일


사랑하는 강나무를 가슴에서 키운지 100일

니가 아팠던 8개월. 그리고 너를 가슴으로 키워낸지 100일 나무가 떠났다. 10월 29일이면 100일이 된다. 나무는 욕심쟁이라 떠나는 날도, 49재에도, 그리고 100일도 늘 주말이다. 우리 나무는 역시 사랑쟁이다. 엄마 조금이라도 덜 힘들으라고 이렇게 죄다 중요한 날들이 주말이다. 주말이라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줄 수 있음에 아주 조금은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 어젯밤에 남편이랑 누워서 이런저런 이야길 하다가 남편이 나무가 너무 보고싶다. 라는 이야기를 했다. 나무는 떠나고 나서도, 100일인 지금도 꿈에 한번도 나오지 않았고 잘지내는지 소식을 들려주지 않는다. 그래도 나는 나무를 가슴으로 키워내는 중이다. 그리고 나무를 가슴으로 키운지 꼭 100일이다. 남편과 그런 이야기를 했었다. 나무가 아픈지가 8개월이나 되서 그동안에 못논거, 못 뛰어놀았던거, 여행가고 싶었던거 못간거 전부 다 하는 중이라 100일만에 꿈에 나오긴 기간이 너무 짧다고. 우린 밤이지만, 나무는 달근처에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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