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이 뭘까?


나다움이 뭘까?

‘한 우물만 파라’는 말은 요즘 급변하는 세상에 가장 지키기 어려운 말이다. 깊이 대신 넓이를 얻었고, 전문성을 놓친 대신 유연성을 체득했으니까. 나다움에 갇혀 내 안에 쌓인 배움과 경험을 경시하지 말자. 나를 키운 건 변덕과 취향이었다. “우리가 돈이 없지, 취향이 없나?” 삼각김밥에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워도 후식으로는 블렌딩 원두커피를 마셔야 하는 사람이 있고, 억만금이 통장에 쌓여 있어도 힘든 날엔 무조건 소주를 들이켜야만 하는 사람이 있다. 공감하기 어렵다가도, 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마음의 방향. 취향은 수없이 설명해도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이지만, 감탄사 한마디로도 수많은 이를 설득시키는 마력을 가진 존재이기도 하다. 멋져 보이고 싶다는 원초적인 욕구를 동력 삼아 안목의 저변을 넓히다 보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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