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분실물 찾기 다행이다


기차 분실물 찾기 다행이다

코로나 때문에 간만에 집에 온 현이와 일요일 오후 즐거운 수영을 했다. 현이는 월요일부터 바쁘다며 서둘러 서울을 향해 출발을 했다. 엄마와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온 뒤라 여행가방과 자질구레한 짐이 많았다. 대전역에 데려다 주면서 성심당 들려서 빵도 좀 샀다. 이래저래 손에 든 것이 많았다. 엄마가 큰맘 먹고 해준 한약도 챙겨서 그야말로 바리바리 싸들고 열차를 타러 들어갔다. 배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대전역 화장실에 쇼핑백 하나를 두고 온 것 같다는 것이다. 그것도 엄마가 몸보신하라며 해준 공진단이 들어 있는 쇼핑백이라고 한다. 공진단은 몇 개 안되지만 가격이 비싸다. 잃어버린 것 같아 속상했다. 하지만 내색을 할 수는 없었다. 엄마는 아까워서 더 속이 쓰릴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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