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무료하다고 생각한 추석 연휴 그리고 무위

무위(無爲): 아무것도 하는 일이 없음. 또는 이룬 것이 없음. 사실 나는 현대사회가 만들어낸 병을 가지고 있다. 바로 아무것도 안하면 불안한 병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26살 다시 한국으로 와서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취업준비를 대략 1년간 하면서 나도 모르게 무언가를 하지않으면 불안함을 느끼는 병이 생긴 것 같다. 무언가 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만 같고 현대사회에서 잉여인간으로 자리매김할 것 같은....? 그래서 끊임없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 같고 그 과정에서 진전이 없고 계획처럼 되지 않았을때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같다. 하루 스트레스 없을 정도의 계획과 실천을 그리고 일주일에 하루, 이틀은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자책하지 않고 나에게 관대해지려고 한다 추석이라 본가에 왔다. 서울 자취방, 본가 공통점이 있다면 집 바로 앞에 시장이 있다는 점! 오늘은 카페에서 책 좀 읽다 저녁에 엄마랑 명절 장보기! 모든 것들이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현대 사회에 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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