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_ 우연


10 _ 우연

유럽 여행기 열 번째 *** 공간을 디자인하다. 그것이 요즘 내가 하는 일이다. 물론 정확하게 말하자면 공간을 구성하는 한 요소를 디자인하고 있다. 사실 요즘 내가 하는 이 일 때문에 고민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 보면 우연찮게 시작하게 된 분야의 일이라, 일을 시작하고 처음 몇 개월간은 멍하게 있는 시간이 잦았다. 원래 조형을 탐구하던 나에게 공간 연출은 더 넓은 범위였지만, 어떻게 보면 더 답답한 일이기도 했다. 지금도 예전에 비하면 일에 대한 고집이나 열정은 없는 편이다. 그래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해볼까 생각 중이다. 제품을 디자인하면서 나도 모르게 불안한 구석이 있었다. 점점 느껴지는 시장의 한계였다. 물론 사람이 실체가 있는지라 ' 물건 ' 이라는게 지속해서 생성되겠지만, 예전에 비해 그 입지가 좁아진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고, 실제로 예전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취업하기도 힘들어진 것 같다. 공간이라고 크게 다르진 않겠지만, 자기 위로일까, 난 의도하진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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