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규동 <간신>, ‘쾌락’에 대한 오해와 진실


민규동 <간신>, ‘쾌락’에 대한 오해와 진실

간신(2015) #쾌락 #고통 #철학 영화 <간신>은 연산군 융의 폭정과 성 도착증에 대해 그린다. 이는 군주시대의 왕이라는 절대적 권력과 인간의 본능적 쾌락, 그리고 어머니를 잃은 가정사가 얽힌 서사로 전개된다. 이러한 연산군의 폭정은 관객들이 일부 공감할 수 있는 맥락을 제시한다. 공감의 맥락은, 첫째로 상상이다. 욕망하는 무엇이든 다 현실화할 수 있는 신분적 지위를 가졌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이때 쾌락은 본능적이고 원초적인 인간의 욕망으로서 이해되기 때문에 상당한 자유를 갖는다. 법적으로나 규범적으로 인식되기 이전의 것들, 그러니까 자연 상태의 인간을 정의하는 데 있어 쾌락과 무질서 그리고 욕망 같은 것들은 기본값으로 이해되기 마련이다. 규범이 없거나 당신이 규범을 초월한 존재라면 당신의 쾌락은 자유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연산군의 쾌락추구는 일부 이해될 수 있다. 그가 규범 위에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정신적 고통이다. 자기 연민을 가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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