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救援)】박찬욱 『올드보이』, ‘복수’라는 성격


【구원(救援)】박찬욱 『올드보이』, ‘복수’라는 성격

올드보이 Oldboy (2003) 올드보이 감독 박찬욱 출연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개봉 2003. 11. 21. / 2013. 11. 21. 재개봉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 울 것이다. 기분 나쁘도록 완벽한 영화였다. 영화 곳곳에 새겨진 신화나 성경 모티프 때문에도 그러했지만, 내 의지와 관계없이 영화에 빨려 들어가고 있다는 느낌 때문에 그러했다. 박찬욱 감독이 천명했듯이 <올드보이>는 '어떤 이야기를 서서히 문을 열어간다기 보다, 다짜고짜 어느 순간에 관객들을 툭 들어가게' 만든다. 감독이 의도한 대로 관객이 영화에 들어간 순간은 이렇다. 근친상간이라는 금기와 사랑이 함께 시작되는, 극적인 절망과 현실이 함께 너울거리는 그런 순간이다. 복수를 관조하는 영화 복수를 논한 많은 영화들이 있지만, 특히 복수 시리즈를 배출한 박찬욱 감독의 시선은 복수 그 자체보다 ‘복수를 이해하는 과정’에 있었다. 복수를 관조하는 것, 그리고 관조의 대상으로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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