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방어적 조롱의 한계


자기방어적 조롱의 한계

예전 글 자기방어적 조롱의 한계 비숑 2018. 5. 23. 19:44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자기가 존중받지 못했다고 느낄 때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공격한 사람들을 반대로 비웃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인기없는 사람이 남들은 자신에 비해 별 것도 아닌 주제에 까다롭다고 까내리는 경우다. 또 트위터의 PC전사들은 퀴어혐오, 여성혐오를 하는 사람들이 멍청하고 수준 낮다고 욕한다. 동성애혐오자, 트랜스젠더혐오자들이 제시하는 근거가 엉터리니 그들은 멍청하다고 비웃는 것이다. 그런데 자기를 혐오하거나 무시하는 대상의 열등함을 이렇게 강조하는 게 큰 의미가 있을까? 남을 욕하면 자기 기분이 나아지니 우선의 목적은 달성할 수 있다. 조롱이 재밌을 경우엔 웃기기도 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해결이 안 된다는 점에서 찝찝하다. 남이 아무리 못나고 별 것 아닌 하찮은 존재여봤자 자기를 싫어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은 맞고 틀린 게 아니기 때문에 사람이라면 누구나 각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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