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피의 새 인생 - 5


밀피의 새 인생 - 5

"제 조카를 강간한 놈이에요." "뭐어엇?" 기분이 찜찜해졌다. 난 상관없는 사람의 일인 줄 알았는데. 넬리는 굳은 얼굴이었다. "자세한 얘기는 안 할게요, 어린애를 덮쳤으면 더는 말이 필요 없는 거 아닌가요!" "혹시 조카가 남자애야?" 만약 그렇다면 양쪽 이야기를 잘 들어봐야…. "여자애에요." "그럼 사정을 따질 것도 없지. 쓰레기 같은 놈." "그 애가 힘들어하는 걸 볼 때마다 화가 났어요. 애 마음을 낫게 하려고 이 짓을 결심한 거예요." 넬리가 한숨을 쉬었다. 나는 아직도 얼떨떨했다. "조카의 복수로 황산 테러를 해준 거구나." 그것 참 대단한 사랑이구만. 내 어린 시절이 떠오르자 그 아이가 몹시 부러워졌다. 나한테도 저런 어른이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넬리는 그새 기운을 냈는지 활기차게 소리쳤다. "그럼 속도를 좀 낼게요! 8시가 되기 전에 도착해야 하거든요." "어디에?" "조카를 보러 가요." † † † † † 만나기로 한 곳은 아이스크림 카페였다. 우리 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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