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션에서 낙태를 잘 안 다루는 이유


픽션에서 낙태를 잘 안 다루는 이유

현실 사람은 합리적 사고를 할 수가 있어서 애를 낳아봤자 고생길만 훤하고 잘 기를 여건이 안된다 싶으면 깔끔하게 낙태를 결정한다. 나도 어릴 때는 몰랐는데 피임 제대로 안 하는 인간 군상과 약간의 친분이 생기고 나니 낙태가 얼마나 흔하고 평범한 일인지 금방 알게 됐다. 한국은 1세계 국가치고는 예외적으로 낙태죄 조항을 남겨뒀었다. 하지만 관련 형법이 2019년 헌법불합치 판정을 받아 올해 내에 폐지될 예정이다. 그런데 픽션 속 인간은 합리성을 박탈당했는지 낙태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상황에서 멍하니 애를 낳고야 만다. 이 답답한 전개는 무엇 때문일까? "아아― 이것은 임신중절이라는 것이다"라며 이 무지한 이세계인들을 계몽시켜야 할까? 그럴 필요는 없다. 픽션의 경제는 현실의 경제와 달리 출산이 낙태보다 이득이라는 것만 이해하면 속이 편해진다. <출산의 이득> 1. 분위기가 싸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음. - 어린애들이나 보수적 윤리관을 가진 사람들은 낙태를 엄청 무겁게 여긴다 - 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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