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관광 하면 생각나는 일화


제주도 관광 하면 생각나는 일화

아즈마 히로키의 <관광객의 철학>이라는 읽기 쉽고 재밌고 훌륭한 철학서를 읽었다. 이 시국에도 관련이 있으니 부담없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그러고 보니 다음주에 제주도에 관광을 간다. 제주도 관광 하면 생각나는 웃기는 일화 두 개⋯. 가족들과 제주도에 갈 때마다 양친이 제주 출신이라 친척과 지인들만 줄창 만나고 다녔는데, 어렸던 나는 너무 지루해서 "저희도 다른 사람들처럼 제주도 '관광'이나 하면 안돼요?"라고 따졌다. 두번째는 마을에서 사촌들과 놀다가 거기 살던 아저씨한테 한 소리 들은 이야기. "너네 육지에서 온 거지? 여기 사람은 그렇게 시끄럽게 안 군다."라고 하셨는데, 그야 나와 사촌들은 모두 서울에서 나서 자랐으니 맞는 말이지만 어린 나이에 겪기에는 갑작스런 배척이라 공포스러웠다. 어머니가 웃으면서 뭐라고 했더라? "아니, 얘네 모두 저희쪽 애들이에요~"라고 하셨나 정확한 표현은 기억이 안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찝찝한 배타주의를 암시하는 사건 아닌지(대체 지역에 종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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