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 같은 서울 1호선


미로 같은 서울 1호선

서울에 살기 시작한지도 벌써 9년정도 된 것 같은데, 지하철은 늘 혼란스럽습니다. 제일 심한 노선은 1호선. 1호선을 거의 매일 이용하지만 집-회사 노선에서 조금만 어긋나도 언제 무엇을 타야할지 헷갈려요. 안그래도 피곤한 뚜벅이 생활에 스트레스가 한층 더 쌓이는 것 같네요. 오늘 어떤 부부가 송탄역은 어느 방향에서 타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물어보시길래 지도앱을 켜서 보여주며 알려드렸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으며 길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에 다시 지도 앱을 켜서 시간표를 보는데 제가 말한대로만 쭉 가면 송탄역이 아니라 서동탄역으로 가게 되어있었습니다. 방향은 맞는데, 시간 별로 방향이 다른 열차가 지나가서 송탄역을 가는 시간을 타야되는거죠. 다시 쫓아가서 말하기엔 너무 멀어져서, 꺾이는 부분인 병점역에 도착하시기 전에 누군가에게 한번 물어보셨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거기서 그냥 쭉 간다해도 송탄역까지 1시간 7분이나 걸리던데....) 1호선 서쪽행을 이용할 때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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