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

다락방에도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 왜 항상 이곳은 바람이 불지 않는 걸까. 어릴적 부터 쭉 궁금했어. 맞아 바람이 자주 온다면 내가 사랑하는 이 시큼한 냄새는 나지 않을거야 하지만 조금 궁금하고 불만이야. 엎어진 상태로 차렸을 하고 창밖으로 고개를 삐죽 내밀어서 아래를 보다보면 재밌는 모습들이 참 많아 아이를 무대뽀로 때리는 어머니, 맛이가서 연인에게 엎여가는 젊은 총각, 세차장에 물총을 쏘며 뛰어다니는 낯익은 동네 꼬맹이들, 아 그중에서 가장 재미있던 것은 대머리 아저씨 위장 머리가 작은 바람에 흔들렸을 때야 아저씨는 알지 못하고 꿎꿎이 걸어가셨지 쭉 뻗은 내 손이 닫는 다면 다시 덮어 드리고 싶었어! 근데 왜 이곳엔 작은 바람조차 불지 않는 거지... 또 신기한 것은 한참을 그대로 아래를 즐기다가 그대로 고개를 안으로 들이지 않은 채 온몸을 180도로 몸을 돌리면 어두운 하늘이 보인다는 거야 처음엔 파란 하늘에 흰구름인데 그 빛이 점점 강해져서 모든 게 어두워져 신기하지? 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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