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센터 치료이야기]나쁜 기억 지우기보다 강박증 치료가 먼저다

아픈 기억 좀 지워주세요 계속 떠올라 미치겠어요 ※프라이버시를 위해 가명을 쓰고 상당부분 각색합니다 최근 실연의 아픔을 겪은 30대 미혼여성 가연씨(가명)가 헤어진 남친을 잊게 해달라며 최면센터를 방문했다. 석달전 남친에게 일방적으로 이별통보를 받은 그녀는 지금도 하루종일 헤어진 남친 생각만 하며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이별 후 석달이 지났지만 그녀는 그 남자의 SNS를 기웃거리며 근황을 확인하고 있었다. 업무를 하면서도 어느 순간 신경은 그 남자에게 향했고 그와 나눴던 카톡 대화창을 다시 읽어보거나 함께 찍은 사진들을 들여다봤다. 가연씨는 그 남자를 못잊고 계속 집착하는 자신이 못난이처럼 느껴졌다. 일방적으로 당한 이별, 내겐 사형선고 같아요 연인이 떠난 삶에서 아무런 의미를 찾지 못하다 그는 가연씨가 처음으로 마음을 준 남자였다. 그래서 더욱 최선을 다해 사랑했고 마치 어린애처럼 그에게 의존했다. 업무시간을 제외한 모든 사적인 시간은 남친이라는 존재로 채우려했다. 그러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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