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주!” “네? 드르륵(의자 끌고 가는 소리)” 시간이 지나면서 꼰대 팀장의 장시간 잔소리에도 적응이 되기 시작했다. 잔소리가 길어질게 뻔하니까 의자를 가지고 가서 앉았다. 서서 잔소리 듣는게 힘들어서 그랬던 것도 있지만, “말 좀 짧게하세요!!” 라는 반항의 의미도 담겨있었다. 팀장은 위아래로 훑어보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이내 개의치 않고 잔소리를 배설하기 시작했다. 사실 팀장의 잔소리가 내용만 들여다보면 다 나쁜 이야기만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건 짧게 이야기했을 때 좋은거지... 몇 시간이고 사람을 세워놓고 연설하는건 정말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고통이었다. 다리에 피가 쏠려 저려오는 신체적인 고통보다 사무실 동료, 오가는 거래처 사람들이 다 나만 쳐다보고 있는 것 같은 수치심과 스스로 너무 무능한 것만 같은 자괴감으로 인한 심리적인 고통이 더욱 견디기 힘들었다. ‘내가 얼마나 일을 못했었으면 이렇게까지 할까’ ‘하나라도 더 가르치겠다는 열정 넘치는 상사일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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