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화】 우울증과 안면마비


【제4화】 우울증과 안면마비

“이희주!” “네? 드르륵(의자 끌고 가는 소리)” 시간이 지나면서 꼰대 팀장의 장시간 잔소리에도 적응이 되기 시작했다. 잔소리가 길어질게 뻔하니까 의자를 가지고 가서 앉았다. 서서 잔소리 듣는게 힘들어서 그랬던 것도 있지만, “말 좀 짧게하세요!!” 라는 반항의 의미도 담겨있었다. 팀장은 위아래로 훑어보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이내 개의치 않고 잔소리를 배설하기 시작했다. 사실 팀장의 잔소리가 내용만 들여다보면 다 나쁜 이야기만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건 짧게 이야기했을 때 좋은거지... 몇 시간이고 사람을 세워놓고 연설하는건 정말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고통이었다. 다리에 피가 쏠려 저려오는 신체적인 고통보다 사무실 동료, 오가는 거래처 사람들이 다 나만 쳐다보고 있는 것 같은 수치심과 스스로 너무 무능한 것만 같은 자괴감으로 인한 심리적인 고통이 더욱 견디기 힘들었다. ‘내가 얼마나 일을 못했었으면 이렇게까지 할까’ ‘하나라도 더 가르치겠다는 열정 넘치는 상사일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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