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반의 우리 집, 뜨거운 태양이 비추는 작은방


오후 4시 반의 우리 집, 뜨거운 태양이 비추는 작은방

어제 할머니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셔서 하루 회사를 쉬게 되었다. 아침 9시에 가서 바로 코로나 검사를 받았는데도, 줄이 매우 길어 1시간 넘게 기다렸다. 아무튼 오후까지 강제로 집에서 쉬게 된 나. 오랜만에 방에 혼자 앉아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현관이다. 커튼 사이에서 비추는 빛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작은 거울을 통해 보이는 창문. 이제는 꽤나 겨울 느낌이 물씬 나는 나의 행거도 보인다. 거의 겨울옷들로만 꽉 차 있다. 포근한 느낌을 내는 털옷들. 가방걸이는 이제 자리가 꽤나 부족해졌다. 침대 패드를 겨울용으로 바꿔서 훨씬 따뜻해졌다. 해가 중천에 걸려있는 오후 4시 반. 이 그림자의 주인공은 바로 장미 허브. 이 작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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