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히 나를 생각해 줘서 고마워


온전히 나를 생각해 줘서 고마워

어제 수영이 끝난 후 처음 만나 어색한 사이들이 모여 저녁을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정말 놀랐던 건 한 분은 러닝을 하고 한 분은 라이딩을 하고 다들 자신만의 취미가 있다는 게 놀라웠다. 나의 취미는 뭐지? 이것저것 무언가 많이 하지만 꾸준히 하거나 전문적인 취미도 없고 무언가 너무 하고 싶거나 어떤 걸 해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특별히 없다. 올여름 K도 내게 취미가 뭐냐고 물어봤다. 얼마나 아무것도 안 하는 거 같으면 뜬금없이 취미생활이 없냐고 물어봤을까? 그 후 취미에 대해 며칠을 아니 한 달 내내 이야기했다. 그 후 나는 운동도 하고 패들도 타고 수영도 하고 혼자 여행도 가게 되었지만 아직도 취미를 찾지 못했다. 어제저녁을 먹고 집이 돌아가는 길에 K에게 오늘 기분이 이상하다고 연락을 하고 싶었지만 카카오톡이 안되는 바람에 연락을 못했다. 나는 왜 하고 싶은 걸 못하고 해야 하는 일만 하고 살았는지 싱숭생숭한 마음이 뭔지 함께 고민해 줄 텐데.. 일요일은 아침부터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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