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으로 매일 실패했던 루틴들 중에 독서가 있다. 개인적으로 주어지는 시간이 새벽 시간뿐이라 루틴들이 모두 새벽에 배치되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새벽에 기상을 못하면 독서를 하지 않았다. 새벽 기상을 못해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의 변화를 주었고, 수면 시간도 조정했다. 결과는 만족스럽다 ^^ 며칠 새벽 기상에 성공했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런데 그동안 독서를 안 해서 였을까? 1~2장 읽었는데 꾸벅꾸벅 졸기 시작한다. 책을 처음 읽었을 때의 증상들이 나타났다. 뇌가 잠 자라고 시키고, 눈은 뇌의 말을 잘 듣어 눈꺼풀이 내려와 이불처럼 덮는다. 독서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 같은 느낌이었다. ‘그동안 안 읽기는 많이 안 읽었지~~~’라며 졸고 있는 나를 이해해 준다. 그리고 오후 업무를 어느 정도 마친 후 책을 집어 들었다. 부족한 분량을 채우기 위해서다. 오늘의 목표치를 완료하니 기분이 역시나 좋다. 나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너무 좋아진다. 새벽에 꾸벅꾸벅 졸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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