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budda... happy meera


happy budda... happy meera

그렇게 휭하니 다녀오셨더라 했군요. 뜨뜻한 구들방에서 돼지고기 찌개에 소주 한잔 기울일 때에도 찬바람 슬며시 창살 비집고 들어오면 열대의 열기가 그리울 만하다 생각했는데 소식이 없길래 야속타 했어요. 여전히 비육되고 있는 건가요? 아님 혼자서도 넉넉히 살만 하신가요? 어디선가 보았던 해피 부다의 그 모습인가요? 괜찮아요. 저도 서서히 바라나시 스위트에 맛을 들이기 시작해서 굵어진 허벅지를 꼬집고 있던 참이었어요. 미안하지만 제겐 위안이 되네요. 하지만.... 언젠가 다시 살사를 함께 추긴 좀 힘들겠죠? 제법 쌀쌀해지는 새벽 공기가, 무척이나 좋아하던 일어나자 마자 하는 샤워를 쓸쓸하게 만들고 있지만 곧 크리스마스가 오고 있고-크리스마스엔 고아에 다녀올 거예요- 서른 나이도 흥분이 되고 겨울엔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고... 두터운 숄을 우아하게 걸치고 가트변에서 쓸쓸한 강가 바라보는 것도 보다 운치 있어질 테고... 언제쯤 제 춤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수업이 널럴해 이렇다 ...


#미라 #바라나시 #인도 #춤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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