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불사, 고독한 남자 사생활


무불사, 고독한 남자 사생활

1. 문뜩 우주의 한 귀퉁이에 나 혼자 놓여있다는 그런 생각과 느낌으로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알 수 없는 고독과 외로움에 몸을 떤 적이 있겠지? 한동안 느끼지 못했었는데... 잠들어 있는 그녀를 보며 난 늘 새벽이면 그런 느낌에 빠진다. 그리고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은 내 곁에는 늘 아침잠이 많은 사람들뿐이라는 거다. 그리고 그것이 내게 깊은 슬픔 내지는 철저한 고독으로 다가온다는 것이고. 아, 주채할 수가 없다. 나는 잠들어 있는 그녀의 이불을 젖히고는... 어느 시인의 노래처럼 전/설/처/럼 살을 섞지만... 고통소리만 간간이 들릴 뿐 그런 변태적인 강간마저도 내 Gloomy 한 심사는 어쩌지 못하니... 새벽 안갯속 태양이 마치 낮달과도 같이 허옇게 솟아오르고 있다. 2. 기계 소리가 한동안 요란하더니 땅이 일구어지고 그 위에 하얀 비닐이 깔렸다. 달빛에서 보면 꼭 흐르는 강물 같고 일하는 농부들이 있는 어느 햇살 좋은 날에는 갯벌을 찍어 놓은 스냅사진 같다. 그리고 비 오는 날...


#과거는감당이안되에 #그랬구나 #삶이길다

원문링크 : 무불사, 고독한 남자 사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