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만화가에게 묻다


젊은 만화가에게 묻다

결국, 불만과 콤플렉스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야기를 만드는 방식이든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방식이든 내 안의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채워 넣으려는 욕구, 즉 콤플렉스가 이야기를 만드는 동력이다. 한 명의 인간으로서 "나"라는 개인을 유지하는 것에서 모든 이야기가 출발한다. 그러나 어떤 사건에서 내가 겪은 슬픔, 즐거움, 분노를 만화에 그대로 표현하면 그건 사적인 일기와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한 발 멀리서 자신을 살펴보고, 내 생각을 정돈해서 표현해야 나중에도 부끄럽지 않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쓸 수 있다. 혼자 읽을 일기는 자기 자랑이어도 된다. 세상 가장 불행한 사람의 자기 연민 가득한 고백이어도 좋다. 그렇게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도 된다. 하지만 작품으로 독자와 만나는 작가라면 자신이 그리고 있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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