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챌 일기)_통장 결혼, 결혼 후 돈관리

결혼식을 올린 지 벌써 두 달이 넘었다. 지금은 원룸을 구해 살고 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신혼집을 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결혼식 날에도 식이 끝나고 우리는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아내와 처갓집 어른들께 너무 죄송스럽다. 3개월 단기로 구할 집을 찾다가 시세보다 비싸게 지금의 원룸에 들어왔다. 이렇게 시작한 신혼생활이 벌써 만으로 두 달이 넘었다. 결혼 후 이런저런 핑계로 미뤄온 것이 있다. 바로 '통장 결혼.' 나보다 먼저 결혼한 지인들한테 결혼 후 돈 관리는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았다. 각자 돈 관리를 하면서 생활비를 반반씩 내는 커플이 있었고, 아내에게 월급통장을 맡겨서 용돈을 받는 지인도 있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나도 선택해야 한다. 아내에게 다 맡길 것인가? 따로 관리할 것인가? 지금처럼 경제관념과 절약이 몸에 밴 아내라면 믿고 맡겨도 충분할 것이다. 결론은 생활비 등 주도권은 아내가 갖기로 하고, 투자는 숨김없이 투명하게 (내가^^) 주도하기로 했다. 각자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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