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가발 원사 `모다크릴` 수출 시작

가발소재 모다크릴 원사 '모다본'의 로고와 모다본으로 제작한 제품 사진 (사진=태광산업) 태광산업은 고품질의 가발 소재 원사 `모다크릴(modacrylic)` 수출 판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모다크릴은 인조가발과 난연재로 주로 사용되는 폴리아크릴계 섬유로 태광산업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모다크릴을 개발하고 2021년 '모다본(Modabon)`이라는 브랜드를 출시했다.

모다크릴 상용화는 일본의 화학기업 `카네카(Kaneka)`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다. 태광산업은 모다크릴 시장 성장 가능성과 사업성을 면밀히 재검토한 후 생산 설비 보완과 공정 개선을 거쳐 지난 3월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양산 직후 흑인용 가발 제조사들의 평가에서 일본 카네카의 원사만큼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최종 소비자인 흑인 여성들을 상대로 시행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카네카 원사보다도 선호도가 더 높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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